내가 만드는 이야기

나는 성공한 사람으로 변화하고 있다.

독서가 디노 2023. 7. 13. 23:13

오늘도 별 다를 바 없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늦잠을 자고 하루를 조금 늦게 시작한 것에 비하면 그래도 퇴사 이래 가장 괜찮은 날을 보낸 것 같아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기분이 좋아지자 시간이 남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이내 게임을 켜고 몰두하기 시작했다. 젠장, 이것은 나의 실수였다. 여태까지 흘려보낸 시간을 만회할 생각을 못하고 그새 딴 짓을 하다니! 그래도 중요하지 않았던 집안일들을 끝내서 집에 있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그래도 계획한 일의 절반도 못한 상황을 앞두고 갑자기 마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항상 이런 분주한 마음이 도피를 불러들이고, 이내 포기하자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 달랐다. 그냥 잠이나 자자, 라는 생각에서 아직 못한 일이 있는데 자기에는 조금 아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계획했던 일을 못하긴 했지만, 나에겐 더 중요한 일이 남아있었다. 바로 독서와 기록이었다.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심해 놓고 벌써 포기하면 너무나 이르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폈다. 눈이 감기고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 깨달았다. 게임을 하는데 에너지를 다 써버렸구나!

 

그래서 오늘은 독서를 오래하지 못했다. 하지만, 미세하게나마 방향 전환을 한 덕분에 책을 조금이라도 읽을 수 있었고, 독서라는 행동이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그렇다 나는 성공한 사람으로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스템은 이렇게 구성되어 간다는 것을 오늘 깨닫게 되었다. 나라는 사람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행동하게 되는 것처럼 세상도 마찬가지이다. 일정한 패턴을 두고 일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잡아낸다! 라는 선언을 하고 시스템을 유지하며 버티고 버티다보면 결국에는 정말 성공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니 내일은 좀 더 성공한 사람답게 행동하기를 기대해 본다. 인생이 끝난 것처럼 구는 사람이 아니라 성공하는 사람처럼 바쁘게 또한 현명하게 일하고 싶다. 전략적으로 업무를 처리해가다보면 분명 다 할 수 있는 분량의 일들이다. 해내보자. 내일 첫 역사를 써보자. 나는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 잠들기 전 두 가지 업무를 더 하고 잘 예정인데, 다른 것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유튜브 쇼츠 만들기와 일러스트 그림 그리기는 꼭 할 것이다. 결과물이야 어찌됐든 했다는 것에 초첨을 맞추고, 나는 유튜버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생활할 것이다. 수준 올리기는 그 다음이어도 괜찮을 것이다.

 

행동, 행동, 행동 항상 모든 이들이 강조했던 것이다. 잘 차려진 밥상도 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독서실 이용권, 헬스장 이용권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이용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비로소 진짜 주인이 된다.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나의 삶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내가 나의 삶의 주인이 되야 한다. 게임에게 뺐기지 말고, 다른 사람 기분에 뺐기지 말고, 심지어는 내 감정에조차 뺐기지 않기를 바란다. 내 삶의 주인은 온전히 나여야 한다. 상황을 컨트롤하고, 계속해서 시스템을 구축해나가자. 나는 그곳으로 나를 몰아넣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