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이야기

몇 년째 나를 괴롭히고 있는 '실행력' 이라는 괴물

독서가 디노 2023. 7. 20. 10:01

현재 자청의 역행자를 다시 읽고 있다. 약 1년전? 쯤 읽었던 것 같은데 실행을 두려워했던 나를 부수고 이만큼 움직일 수 있게 해준 책이라 드물게 n회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무려 확장판을 읽고 있는 지금, 나는 얼마나 변했는지 알고싶어졌다. 또 내가 아직 진정한 역행자가 되지 못한 이유가 뭘까, 내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분석하기 위해 책을 꺼내 든 것도 있었다. 과연 어떤 정답을 알아낼 수 있을까?

 

정말 운이 좋게도 얼마되지 않아 곧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타났다. 한참 전에 읽었던 내용에 바로 이어지는 부분이었는데, 메타인지와 함께 실행력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페이지였다. 그렇다. 나는 메타인지를 갖고 스스로를 피드백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인정하는 것 역시, 과거에는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운이 좋았다, 우연이다 라면서 일축해버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정할 수 있다. 또한, 이를 더 높이기 위해 실행할 것이다. 할 수 있다.

 

이어서 곧바로 등장한 것이 실행력에 대한 글이었다. 자청이 인생 공략이 쉽다고 한 이유 그것은 바로 타인은 '실행'하기를 두려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나 역시도 너무 많은 일들에 실행을 두려워했다. 심지어는 오늘 점심을 뭘 먹지? 라면서 미루기를 수십번 결국 점심을 포기한 적도 있는 아주 나약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자청의 글에 힘을 얻어 진작 결심했던 블로그 글쓰기를 하고 있다. 이게 맞나? 싶지만, 어쨌든 실행력을 위한 약속은 '아무 글' 이었으니까.

 

아무튼,

나느 실행을 통해서 나는 책의 내용을 검증해 나갈 생각이다.

아니 실행을 통해 책의 내용을 검증해 가고 있다.

 

이어서 퇴사에 대한 내 생각이 옳았는지 영상을 찍어서 공유할 계획이다. 간단하게 편집도 곁들이고 자막도 달 것이다. 누가 보든 상관없다. 내가 볼 것이고 이를 통해 나는 실행하는 사람이 되었으니 조회수가 0이 나와도 이득이다. 물론, 나중에 피드백을 통해서 영상 퀄리티를 높이고 조회수가 올라간다면 참 좋겠지만 말이다. 아침에 글을 쓴다니 참 이런 날이 오랜만이다. 절대 절대, 다시 도파민의 늪에 빠지지 말자 건강한 생활을 하자, 오늘을 이기길 바라며 두서 없는 글을 마친다.